코미팜, 코로나19 백신 파나픽스 개발..돼지열병 때는 개발후 6개월 지나 임상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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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06:08 | 최종 수정 2020.02.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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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폐암 치료제 '파나픽스'의 작용기전 (자료=코미팜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미팜이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긴급 임상을 실시한다.
26일 코스피 코스닥에 따르면 코미팜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폐렴의 근원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키는 신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코미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계획 단계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백신 개발이 서둘러 진행되더라도 최소 몇 달은 걸린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
지난해 6월 코미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린 뒤 12월 중국에서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신약 개발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함을 방증한다.
파나픽스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염증치료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미팜은 "파나픽스가 면역세포의 신호전달 인자의 활성을 억제해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인자 배출을 막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을 원천적이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사례는 없지만 372명의 타 질환 환자에게 임상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긴급임상시험 신청으로 코로나19 폐렴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의 주요 사업은 동물용 백신과 치료제, 무공해 천연식품 보존제, 바이오 비료 등의 제조, 혈청검사, 세균분리, 조직검사, 유전자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연구 용역이다.
코미팜은 1972년 9월 21일 한국미생물연구소로 설립한 뒤 2011년 6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되었다. 2012년에 벤처기업으로 재지정 되었다. 2016년에는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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