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롯데, 2025년 정기임원인사 임박..그룹 쇄신 윤곽 나올까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1.28 08:15 의견 0

롯데그룹이 2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낸다.(자료=롯데)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그룹의 정기임원인사가 임박했다. 올해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만큼 인사쇄신 폭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늘(2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낸다. 이에 앞서 오전부터 잠실 롯데타워에서 이사회도 진행한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일부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이 겹치면서 얼마나 폭 넓은 인사 쇄신이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와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은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예년보다 1~2주 빠르게 인사를 발표하는 점도 이전과 다르다. 그간 12월 초 인사 발표를 진행했지만 비상경영 체제에 맞춰 빠르게 인사평가를 마쳤고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면서 쇄신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컬 임원들이 급여의 10~30%를 자진반납했고 앞서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일부 계열사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의 행보를 고려하면 임원 감축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헬스케어 등 부실 사업 정리와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전무의 승진 여부 이번 인사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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