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26일 운행 시작..도봉산-영등포 구간 운영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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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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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새벽노동자들의 출근길을 책임질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새벽 3시 30분부터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영등포역 구간을 오가는 A160 노선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버스는 주간에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영등포역을 오가는 노선 160번 앞에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가 붙은 A160번이라는 이름으로 운행된다. 새벽 3시 30분 도봉산광역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25.7km 구간을 오가며 평일만 운행된다.
주간에 운영되는 160번 노선은 다른 버스에 비해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2대가 동시 운행을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종로와 여의도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을 경유하다 보니 차량을 늘리거나 출발 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A160번은 기존 노선을 일부 단축해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쌍문역-미아사거리-종로-공덕역-여의도환승센터-영등포역을 운행하며 87개 일반 시내버스 정류소에 정차하도록 했다. 다만 파크윈타워․LG트윈타워 정류소는 자율주행 시 짧은 구간 무리한 차로변경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있어 정차하지 않는다. 해당 정류소를 이용하는 승객은 인근 여의도환승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A160번 버스는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실시간 도착시간 안내뿐 아니라 빈 좌석 정보도 안내된다. 포털 사이트 검색 시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 및 빈 좌석 등도 확인 가능하다.
안전을 고려해 입석이 금지된 만큼 좌석버스처럼 빈자리가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버스 전면에 부착된 LED 좌석표시기와 BIT 등을 통해 탑승 전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정화 기간까지는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나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충분한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할 예정이며 요금은 조조할인을 적용해 1,200원이 될 전망이다. 유료화 이후에도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및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시민의 교통편의를 확대하고 인력수급 문제로 버스 증차가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해 새벽 혼잡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벽 등 운전자 기피 시간대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상용화해 세계 최초 자율주행기반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기틀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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