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美 모반디와 5G 안테나 모듈사업 공략..에프알텍에 첫 납품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03 10: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이 무선주파수 관련 기술을 갖춘 미국의 모반디와 손잡고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공략한다.

㈜두산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모반디의 빔포밍 기술이 적용된 5G 안테나 모듈을 최초로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빔포밍은 특정한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탑재된 모듈은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 역할을 한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 무선주파수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할 수 있어 통신품질을 높일 수 있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 모듈 제조·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전북 익산공장에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했다.

㈜두산은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모반디와 함께 26GHz(기가헤르츠), 39GHz 안테나 모듈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밀리미터파를 토대로 하는 특화망용 사물인터넷 단말과 무선접속 네트워크 라디오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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