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ESS 사업 '전열 정비'..조직 개편으로 시장 공략 박차
ESS 기술 혁신과 시장 공략
매출 5%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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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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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 개편과 기술 혁신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편하고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했다. ESS 사업부는 최대진 부사장이 계속 이끌며, 신설된 실의 실장 대행은 이지석 SK온 시스템개발 담당이 맡는다.
새로 신설된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은 연구개발부터 납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ESS 관련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SK온은 ESS 연구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SK온, ESS 기술 혁신과 시장 공략 가속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ESS 시장 규모는 2035년 618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800억달러(약 10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조직 개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ESS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한양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상온에서 구동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 황화물계 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2029년 상용화 시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온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IHI테라선솔루션과 북미 BESS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온은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IHI테라선솔루션은 시스템 통합(SI)을 맡아 완제품을 만들어 북미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SK온 내에서 ESS 관련 매출은 약 5% 정도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조직 개편은 ESS 사업 관련 빠른 의사결정과 매출 증대를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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