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유럽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서 입지 강화..1600억 규모 플랜트 수주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24 11: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중공업이 독일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tE)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WtE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가 발주처인 MHKW 비스바덴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비스바덴 WtE 플랜트의 착수지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 하는 시설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로 두산렌체스는 WtE 플랜트 설계와 기자재 공급 및 설치 및 시운전 등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또 이 WtE 플랜트는 오는 2024년 독일 중서부 비스바덴에 준공될 예정이다. 하루 600톤의 도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22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40메가와트 규모의 지역 난방을 공급할 전망이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유럽 내 폐자원 환경 기준이 강화되면서 유럽에서는 최근 5년간 매년 10여기의 WtE 발주가 진행되는 등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발주가 전망되는 만큼 기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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