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 인수 나서..인수금액 약 4600억 규모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22 08: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그룹이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테스나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인수한 테스나 지분 30.62%를 두산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논의가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다음 달 초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테스나 경영권 인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액은 약 46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나는 주요 반도체 제품의 후공정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협력사다.
한편 지난 2020년 자금난으로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000억원을 수혈받은 두산그룹은 현재 계열사 매각과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한창이다.
이에 두산그룹이 이번 테스나 인수에 성공한다면 그간 자구안 이행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 등 굵직한 계열사들을 팔았던 두산그룹이 성장성 높은 계열사를 확보하게 될 것이란 평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