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한국조선해양·쉘과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맞손..실증협력 의향서 체결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07 13: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퓨얼셀과 한국조선해양, 다국적 에너지기업 쉘이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두산퓨얼셀은 이들 두 기업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박용 연료전지의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선박의 실소유자인 선주와 선박의 등급을 책정하는 선급협회도 향후 이 컨소시엄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중저온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적용한 선박용 SOFC 시스템을 제조 및 공급하고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쉘은 선박의 발주·관리·운영과 선박용 SOFC 실증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SOFC 설치와 선박 시스템 수정 및 통합 작업을 수행한다.

3사는 600킬로와트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로 활용해 1년 이상 실제 무역 항로에서 선박을 운행하며 시스템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이번 3사의 협력은 두산퓨얼셀의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에 속도를 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중저온형 SOFC 개발뿐 아니라 모빌리티와 수소 충전소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협력이 차세대 동력원인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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