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건설분야 무인화 시장 공략..삼성물산과 장비 자동화 기술 개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21 07:55 의견 0
이동욱(왼쪽)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장과 이병수 삼성물산 사업개발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건설 자동화, 무인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분야의 무인화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물산과 손잡고 건설 현장의 자동화·무인화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삼성물산과 '건설 자동화·무인화 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건설기계 업체와 건설사가 무인 장비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성토작업에 쓰이는 불도저와 다짐롤러 등 장비에 적용될 무인화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9년 시연에 성공한 무인화 기술 '컨셉트 엑스'와 3차원으로 현장 정보를 분석하고 장비를 관제할 수 있는 '사이트클라우드' 기술을 기존의 불도저와 다짐롤러에 접목한다.

삼성물산은 수력발전, 공항, 항만, 태양광 등 토목공사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무인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대형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한 뒤 대규모 댐과 공항, 택지 개발, 도로·철도 공사 등 성토작업이 중요한 현장에서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장은 "삼성물산의 빅데이터와 우리가 보유한 무인화 기술이 합쳐진다면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건설 현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분야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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