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수출 전망 ‘먹구름’..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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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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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내년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주요국 수입규제 강화 등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지수(EBSI)는 96.1로 집계됐다. 4개 분기 만에 기준점인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EBSI는 0부터 200 사이 지수로 표현되며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수출 호조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반대로 100보다 낮을수록 수출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97.2에서 올해 1분기 116.0으로 급등한 이후 2분기 108.4와 3분기 103.4 등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15대 수출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은 52.7로 북미와 유럽 수요 위축에 따라 가장 큰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으며 반도체 역시 64.4로 고전이 예상됐다.
관련해 무역협회는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심화로 수입 규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으며 각국 통상정책을 면밀히 분석하고 원자재 수급관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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