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트럼프 주니어 4번째 만남..트럼프 만날까?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2.18 11:42 | 최종 수정 2024.12.18 11:45 의견 0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러 미국으로 떠났다.(자료=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SNS 캡쳐)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러 미국으로 떠났다.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현지시간 기준 17일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미 수개월 전에 잡힌 개인적인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회장과 친분이 깊다. 10년 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1월 정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 게재하며 “트럼프 주니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왔다”고 알린 바 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은 이번 만남을 포함해 올해만 네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면 대선 이후 국내 대기업 총수와의 첫 만남이 된다. 다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트럼프 당선인은 접촉을 피할 가능성도 높다.

업계에서는 내년 트럼프 2기 정부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고민이 깊은 국내 대기업들과 차기 미국 행정부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는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인데 정용진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으로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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