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SKT 비정기 세무조사..‘특별조사’에 무게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2.17 17:29 의견 0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자료=S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세청이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으며 납세자가 임의 제출한 장부나 서류 등을 일시적으로 조사관서에 보관하기 위한 예치 목적으로 전해졌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SKT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횡령이나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특별 세무조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SKT는 지난 2022년 SK쉴더스와 함께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통상적으로 4~5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별조사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특정 혐의를 파악하고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세청은 최근 탈세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는 올해 ▲DL이앤씨 ▲효성중공업 ▲CJ제일제당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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