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 실증..이중보안 서비스 초석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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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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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양자보안을 적용해 공공 등을 대상으로 한 이중보안 서비스의 초석을 마련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서비스’를 위한 실증을 완료했다.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을 적용했으며 향후 자사 VPN(가상 사설망) 서비스 고객들에게 더 안전한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양자보안 실증망은 전송망에 VPN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전송망에는 QKD(양자 키 분배) 방식이 적용돼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VPN기술에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PQC(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실증은 KT가 구축한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에서 약 2주간 진행됐다. 실증에서 KT는 양자암호로 전송망을 보호하고 해당 망에서 국방부와 국토부 간에 주고받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양자보안 VPN으로 보호했다.
KT는 양자보안 VPN서비스를 준비하며 고객 서비스 품질과 기능을 점검하기 위해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을 KT연구개발센터와 국민대에 구현했다. 전체 실증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하는 양자정보통신기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향후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사업에 하이브리드 양자보안VPN이 적용되면 보다 안전한 통신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명제훈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KT는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해 통신 보안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양자 보안으로의 세대 전환 준비 및 국내 양자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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