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Q 영업익 4641억원..그룹 핵심사업 성장세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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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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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3분기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임금협상 비용 조기반영 영향과 더불어 금융과 부동산 등 그룹 핵심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8일 3분기 매출 6조6546억원과 영업이익 4641억원 등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4.2% 늘었다. 그룹사를 제외한 별도 실적은 매출 4조7650억원, 영업이익 3389억원으로 각각 2%, 75.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가 눈에 띄는 부분으로 이는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4조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하며 3개 분기 연속 4조원을 넘어섰다.
무선 사업에서는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 76%를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지난 8월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시즌2’를 출시하는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확대함에 따라 비대면 채널에서의 무선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유선 사업 매출은 1.3% 감소했다.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KT는 AI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출시 등을 통해 미디어 사업 매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유지가입자 993만명 달성과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0.4%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용회선과 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2.5% 늘었다. 전용회선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서 AICC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를 앞세워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금융과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등 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BC카드는 자체카드 사업 성장과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으며 여신 잔액은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3.6% 늘었다. 특히 호텔 부문의 여름 휴가 기간 패키지 판매로 매출이 꾸준히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시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3분기 방영한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가 연속 흥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KT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로 매출이 6.8% 증가했다. IDC 사업은 내년도 준공 예정인 가산 DC 등 DBO 사업의 매출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고객을 추가 모집하며 AI 클라우드를 포함한 공공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했으며 지난 5일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까지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9~10%를 제시했다.
KT CFO 장민 전무는 “KT그룹은 앞으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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