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연구원 3명 사망사고..현대차 이동석 대표 “재발방지 최선”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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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4:43 | 최종 수정 2024.1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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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자 이동석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20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할 것이며 임직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3시경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복합 환경 체임버(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에서 발생했다.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진행하던 연구원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 중 2명은 현대차 남양연구소 소속 책임연구원이며 1명은 외부업체 소속 연구원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된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도 오늘 오전부터 현장 감식에 나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안전환경 구축을 강조해왔으나 이번 사고로 현장 안전문제가 재점화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총 2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27명이 숨졌으나 현재까지 기소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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