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불확실성 속 구조적 성장 확인..서비스 고도화 지속

신규 광고주 확대 및 만족도 제고..물류·멤버십 혜택 확대 등 쇼핑경험 강화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08 11:43 의견 0
네이버 최수연 대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네이버가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조적인 성장세를 확인했다는 것이 경영진의 설명으로 향후 광고·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8일 자사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 주력 사업의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최 대표는 서치플랫폼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3분기까지 보여준 성장세가 자체 경쟁력 강화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의 경우 시장 재편으로 인해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분야에서는 버블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거래액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검색 개선 및 성수기 대응으로 주문예약도 순항 중이라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도착보장은 이용자 혜택 및 편의성 강화로 큰 폭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에 회사 측은 성장성을 드러낸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도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광고 부문에서는 피드형 광고가 이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홈피드 및 클립 도입 후 모바일 메인 일평균 체류시간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서비스 확대 적용을 통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입찰을 최적화함으로써 신규 광고주 유입과 유의미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관련해 최 대표는 “그간 대응하지 못한 쿼리를 비즈니스화하고 있고 외부 매체 또한 퍼포먼스 높은 광고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 중에도 그러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으로 신규 상품 출시와 고도화 등을 통해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약점을 보이는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전략을 수립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인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비롯해 도착보장과 무료배송 및 반품 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물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관련해서는 매우 극초기 단계지만 이용자 경험이나 소비자 만족도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개개인에 특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쉽게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 AI 구매 가이드 등으로 직관적이고 이용자 친화적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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