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 글로벌 성과 잇는다..2종 기대작 출격

유력 IP 앞세워 플랫폼 확장 주력..콘텐츠 밸류체인 구축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16 10:41 | 최종 수정 2024.11.16 11:56 의견 0
관람객 시연을 준비 중인 넷마블 부스 (자료=변동휘 기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이 이번 ‘지스타 2024’를 통해 플랫폼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자사의 현황을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다이브’ 등 신작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무게추를 모바일에서 PC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유명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 신작인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구축한 콘텐츠 밸류체인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은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24’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다이브’ 등 2종의 신작을 출품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HBO의 글로벌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 최초의 오픈월드 액션 RPG다. 원작 특유의 사실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 것이 특징으로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에서는 초반 프롤로그 부분의 이야기 전개와 전투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넷마블몬스터의 히트작 ‘몬스터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의 발랄한 분위기와 각 몬스터 및 캐릭터들의 매력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로 쉬운 조작으로도 경쾌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손맛까지 갖췄다.

현장의 평가도 대체로 호의적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관련해서는 오픈월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특히 ‘몬길: 스타다이브’의 경우 깊이 있는 게임성을 갖췄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두 타이틀 모두 PC 시연대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그간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며 실제 흥행작 포트폴리오 역시 이에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이 PC·콘솔로 회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전열을 정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만큼 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 역시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콘텐츠 밸류체인 부분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14일 현장을 깜짝 방문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통해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 모델을 개척해냈고 이는 영광스런 게임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멀티 플랫폼 출시 및 글로벌 IP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게임의 지속 성장을 위해 트랜스미디어적 접근 방식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트랜스미디어란 하나의 이야기나 세계관을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확장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하나의 이야기를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독립적인 이야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스토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경우 IP 홀더와의 협의를 통해 원작 드라마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요소들의 매력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서사와 몬스터들의 매력을 살려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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