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경쟁력 중심 효율화 지속..게임 매출 20~30% 확대 목표
클라우드 부문 기술 우위 확보..페이코 등 결제 분야 재정비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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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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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NHN이 주요 성장사업 집중과 사업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장르 및 시장 측면에서의 확장을 통해 게임 매출 상승을 도모하고 클라우드 등 기술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결제 부문은 재정비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NHN은 12일 자사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부문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안내했다.
먼저 본업인 게임사업의 경우 내년 8종의 신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정우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웹보드 매출 확보 ▲미드코어 등 장르 다변화를 주요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의 웹보드 게임 경쟁력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페블시티’를 준비 중이다. ‘다키스트데이즈’를 필두로 미드코어 이상의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2가지를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20~30% 가량의 매출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클라우드 부문은 퍼블릭과 클라우드 양면에서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내년 예산 집행 규모는 올해와 비슷하나 미집행 비용을 합산하면 2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돼 좋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해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CSAP와 MLS 등의 영향으로 2·3분기에 나오던 사업들이 4분기에 나오고 있다”며 “NHN클라우드는 이에 대응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인증을 준비 중이라 기술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VM웨어의 가격정책 변화로 기업 및 공공에서 대체 수요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고 NHN클라우드도 대체 제품들을 최근 출시한 상태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프라이빗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내년부터는 광주 인프라를 대외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기술을 지원하고 가격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결제 사업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위메프 관련 리스크는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대부분 해소했으나 상품권을 통한 충전 등이 줄어들기에 거래대금 감소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NHN 안현식 CFO는 “티몬·위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으며 일부 미회수 채권이 발생할 수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신용 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에 선불 수단을 활용한 결제 사업은 다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NHN은 결제사업 재편에 나선다. NHN페이코를 NHN KCP 구로사옥으로 이전시켜 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수준으로 정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인력 및 비용구조를 효율화함과 동시에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는 CLO 및 B2B 사업에서 거래대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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