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년간 최대 통신장애..최장 시간은 SKB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22 13:10 의견 0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 (자료=황정아 의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최근 5년간 통신장애 사고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건은 지난 2021년 KT의 전국 인터넷 장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랜 시간 지속됐던 건은 지난해 9월 SK브로드밴드에서 발생했던 인터넷 장애였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의 통신장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규모가 컸던 건은 지난 2021년 KT의 전국 인터넷망 장애였다. 라우팅 오류로 인해 유무선 서비스에 1시간 넘게 장애가 발생했으며 규모는 약 3000만회선이었다. 카드결제기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을 비롯해 업무용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업 및 학교 등이 피해를 봤다.

2번째로 규모가 컸던 사고 역시 KT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유선전화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전국 일부 지역의 유선전화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피해규모는 약 12만3000회선이다.

지속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례는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 중단이었다. 동북선 전철 터널공사 중 광케이블이 잘린 것이 원인이었으며 1553회선에서 13시간 19분간 장애가 지속됐다.

2번째로 길었던 사고사례도 SK브로드밴드였다. 도로공사 중 광케이블이 끊어져 수원 지역 4813회선이 장애를 겪었다. 지속시간은 10시간 20분이었다.

관련해 황 의원은 관련기업들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우 하루 매출 전부를 날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나 통신사들이 보상·배상에 미온적인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일 유선 인터넷 장애 사고에 대해 통신사들이 소상공인 요금 1달치 감면을 제시했지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피해액 수준의 보상·배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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