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집단분쟁조정 성립..넥슨, 219억원 보상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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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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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전체 이용자들에 대한 확률형 아이템 관련 피해보상을 진행한다. 규모는 약 219억원 상당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관한 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조정 결정이 발표된 직후 넥슨 측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9일 수락 의사를 조정위원회에 전달했다.
또한 회사 측은 분쟁조절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권고 역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게임 내 해당 아이템을 구매했던 이용자들 모두가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이번 조정 결정은 지난 2007년 집단분쟁조정 제도 도입 이후 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소비자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다. 공정위 조치와 연계해 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최초의 사례이며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에도 집단분쟁조정 제도를 활용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자의 자발적 보상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의 기회를 부여해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를 폭넓게 보호함으로써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생태계가 조성되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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