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이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정보를 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내부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OLED를 통해 운전자는 전방 시야를 확보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탑승자들에게 몰입감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 자동차용 OLED 패널 시장, 2027년 16조 시장 전망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은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내에서 폴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트랜스포머블(변형 가능)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되면서 OLED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IDA)에 따르면 2027년 세계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26억3000만 달러(약 16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OLED 패널 시장은 2027년까지 전체 시장의 17.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장 분야에서 약 20년간 사업을 이어오며 시장의 신뢰도를 축적한 상황이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제네시스, 루시드, 아우디, 볼보, 벤틀리, 렉서스 등 12개의 OEM사와 함께 탠덤 OLED 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사진)는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자동차용 OLED 패널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이라며 “인간 친화적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OLED 패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OLED, 미래 모빌리티의 페러다임을 바꿀 것
LG디스플레이는 향후 50인치 대 초대형 OLED, 슬라이더블 OLED, 투명 OLED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OLED 기술은 단순히 디스플레이 산업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OLED는 이러한 시장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OLED 기술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 기술은 단순한 정보 표시를 넘어 차량 내부를 하나의 거대한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변모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선도하며, 차량용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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