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경쟁력 있나..갤럭시 AI ·통화 녹음 되는 아이폰 출격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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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11:30 | 최종 수정 2024.06.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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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SKT는 AI 기반 개인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이닷은 유용한 기능으로 빠른 기간 국내 4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갤럭시가 AI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에이닷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에이닷에 주목할만한 기능은 지난해 10월 도입한 통화녹음, 통화요약, 통역콜 서비스다. 특히 통화녹음은 아이폰에 없는 기능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가상의 AI 친구와 대화하는 ‘프렌즈’ 채팅은 음성까지 제공해 실제 친구와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사한다.
다만 에이닷은 통화 내용 번역과 같은 기능을 제공할 때 데이터 사용한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텍스트로 변환할 때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반면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데이터 연결 없이도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통화 녹음, 실시간 통역 등의 기능을 데이터 사용 없이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보안을 강화했다.
애플 역시 자사 AI 기술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통화 녹음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AI 기술 발전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별도의 앱 없이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에이닷과 유사한 기능을 휴대폰 기기 자체에 탑재하고 나오는 셈이다. 삼성과 애플의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에이닷의 향후 대응 전략이 중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삼성과 애플의 기본 기능을 통해 통화 녹음 및 번역 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에이닷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될 수 있다" 여기 더해 "에이닷이 기존 아이폰이나 갤럭시와 시스템 충돌도 잦은 편이라 불편함을 느끼던 이용자들은 이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의 동시 통역 기능은 S24 기능에만 적용된 앱 형태로 일부 기종에만 적용 된다. 아이폰 녹음 기능 역시 최신 모델에만 적용 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에이닷은 사용 저변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비단 통화뿐만 아니라 개인비서로 일정관리나 AI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나 검색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화시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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