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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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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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민정호 교수(동국대 국어국문학과)의 ‘이유 없는 다정함’이 푸른사상의 교양선 21로 최근 출간됐다.
출판사에 따르면 소설가 김연수의 문장에서 발견한 사랑과 친구, 가족, 그리고 청춘과 이해 등 우리네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의 한 문장 한 문장을 깊게 음미한 이 독특한 독서 일기를 읽다 보면 저자 특유의 다정함에 매료된다.
저자 민정호 교수는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받으며 현재 같은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틈틈이 책을 읽어 북스타그램을 올리는데, 이 책의 글들은 모두 그로부터 출발한 것들이다. 그는 “꾸준히 책을 읽고 다정한 글들을 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언젠가 이해, 사랑, 친구, 가족, 청춘 등을 주제로 에세이를 쓰게 된다면 나에게 강력한 영향을 준 김연수의 작품 속 문장에서 출발해보기로 다짐했었다”며 “그런 연유로 이 책의 제목 ‘이유 없는 다정함’은 김연수의 단편소설 ‘젖지 않고 물에 들어가는 법’에 나오는 문장에서 가져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설가 김연수는 추천의 글을 통해 “제 작품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글까지 쓰셨다니 정말 감사하다”며 “작가로 사는 건 외로운 일인데, 이럴 때마다 외롭다는 말은 입밖에도 꺼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출판사는 ‘이유 없는 다정함’에 대해 “오늘날 한국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인 소설가 김연수의 문장을 탐미한 책”이라고 소개하며 “김연수 작가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 ‘너무나 많은 여름이’ 등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는 소설적 상상력과 섬세한 문체로 우리 시대를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정호 교수는 김연수 작가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문장을 소개하며 그에 대한 단상을 술회하고, 관련 영화와 소설 등을 엮어 한 편 한 편의 에세이로 써냈다”며 “김연수의 한 문장 한 문장을 깊게 음미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사랑과 친구, 가족, 그리고 청춘과 이해 등 우리네 삶의 단면을 엿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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