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 먹거리’ 5G특화망 사업 본격 시동..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 획득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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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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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LG전자가 미래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5G 특화망 사업에 제대로 시동을 건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설루션이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5G 특화망 업계 최초로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공 기관에 제품 공급 시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5G 특화망은 공장, 빌딩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DX·AX),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산업 혁신에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 인증을 획득한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LG전자 5G 특화망 설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와 설치 환경에 최적화한 맞춤 솔루션도 제공한다. 아울러 로봇과 사이니지 등 LG전자 제품은 물론 고객이 보유한 CCTV,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5G 특화망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도록 디바이스 제어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산 인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가 5G를 포함해 현재 보유한 통신 특허는 3만여건으로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하며 사업화 채비를 마쳤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 인천 소재 물류센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 과정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억달러(2조 6580억원)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118억달러(한화 약 15조 68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의 뛰어난 5G 기술력과 공장, 물류센터,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5G 특화망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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