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미일 주요 기업 매출 성장률, 韓 가장 높아..반도체 선전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22 14:44 의견 5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들의 경영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상반기 한미일 주요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을 비교해본 결과 국내 기업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2일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등 8개 업종의 한미일 주요기업 상반기 실적을 비교했다. 한국과 미국은 16개 기업이 분석에 포함됐으며 일본의 경우 반도체와 인터넷서비스 기업이 분석에서 빠져 12개 기업만 대상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 매출 성장률은 한국이 17.1%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1406%)과 일본(7.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18.5%)이 가장 높았고 한국(9.5%)과 일본(7.5%)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을 제외한 7개 업종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업종 매출 증가율이 81.3%로 가장 높았으며 제약·바이오와 인터넷서비스가 각각 19.5%와 13.5%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132.8%) ▲엔비디아(171.0%) ▲인텔(3.6%) 등은 모두 매출이 늘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을 넘어섰지만 삼성전자와 인텔은 그 수준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경총 측의 설명이다.

철강 업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9% 줄었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에는 30%대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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