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폭발 사고' 에쓰오일, 현장 합동감식 진행..알킬레이션 설비 중심 조사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07 15:13 의견 0
울산경찰청과 국과수 등이 7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사고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까이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조사는 사고가 난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공정) 관련 설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부탄 드럼에 연결된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된 후 폭발·화재가 발생한 만큼 밸브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를 분석해 가스 누출 과정과 화재로 이어진 원인 등을 밝힐 방침이다.

앞서 에쓰오일 울산공장 안전 관련 부서와 현장 사무소, 임원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안전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해 회사 측 과실 혐의도 입증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노동자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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