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쏙] 창립 30주년 맞은 넥슨..지스타 부스에 게임산업 발전사 담았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15 13:53 | 최종 수정 2024.11.15 13:54 의견 0
‘지스타 2024’ 넥슨 부스 전경 (자료=변동휘 기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넥슨 부스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팬들이 기다려온 최고의 기대작들을 앞세웠으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게임산업 발전을 함께 해온 자사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해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총 5개의 신작을 들고 나왔다. 시연작은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슈퍼바이브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으로 출품했다.

300부스 규모의 넥슨 B2C 전시관 구조를 살펴보면 시연 공간을 양옆으로 배치했다. 특히 좌우측 모두 복층 구조로 구성해 출품작 1종씩을 배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전시관 좌측은 ‘환세취호전 온라인’과 ‘슈퍼바이브’의 시연존이 마련돼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은 우측에 배치했다. 대기열 역시 양옆으로 이어지도록 했기에 혼잡도는 다소 낮아 보였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긴 행렬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이 넥슨 지스타 30주년 기념존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특히 전시관 중앙에 각종 이벤트 등을 위한 스테이지 대신 ‘넥슨 지스타 30주년 기념존’을 마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게임 전시회라는 본질로 돌아오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30주년 기념존에는 지금의 넥슨을 있게 했던 주요 타이틀의 키 비주얼을 전시했다. 1996년 출시돼 세계 최장수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오른 처녀작 ‘바람의나라’를 필두로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퍼스트 디센던트 등 30종에 이르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한 부스 안에 넥슨의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담아낸 셈이다.

특히 이들 타이틀 모두 국산 온라인 게임의 태동과 전성기를 함께 했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시라는 평가다. 오는 16일 오전에는 이곳에서 넥슨의 역사를 함께 한 주요 라이브 게임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이벤트나 코스프레 등 외적인 부분에 치중하기보다 핵심인 게임 자체에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보인다”며 “국내 게임산업의 역사와 함께 했던 주요 타이틀을 중앙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30주년 기념존에 전시된 넥슨의 클래식 게임 ‘바람의나라’ (자료=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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