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사고'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사과 표명.."재발 방지 총력" 의지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5.20 11:37 의견 0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자료=에쓰오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일어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에쓰오일은 알 카타니 CEO가 이날 오전 11시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 지원과 보상을 약속했다.

앞서 울산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8시50분께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알 카타니 CEO는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이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쓰오일은 이번 사고가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의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의 활동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알 카타니 CEO는 끝으로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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