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제품 교환NO 성능개선 수리" lg건조기 리콜 확대, 10만원 위자료는 거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9 08:43 | 최종 수정 2019.12.19 08:45 의견 0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LG전자 건조기에 먼지가 쌓이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lg건조기 무상 리콜이 화제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뉴스 검색 순위에는 lg건조기 무상 리콜이 이름을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LG전자가 의류건조기 무상서비스를 ‘자발적 리콜’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혀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의류건조기의 결함이나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발적 리콜을 실시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고객이 요청하면 제공해 왔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강화, 개선 필터 등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는 무상서비스를 확대해 찾아가는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먼저 고객에게 연락해 수리를 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는 자체 유통망인 베스트샵뿐만 아니라 양판점, 홈쇼핑,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된 건조기도 구매 이력을 확보해 고객에게 찾아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LG의류건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 247명은 소비자원에 “광고와 달리 자동세척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 때문에 악취와 곰팡이가 생긴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LG전자는 이에 2016년 4월부터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전량(6월 기준 145만대)을 대상으로 기존 부품을 개선된 것으로 교체하는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8월 말부터 현재까지 신청하는 고객만을 대상으로 무상서비스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리콜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도 먼저 연락을 해 무상서비스를 취하려 한다.

하지만 소비자원의 ‘위자료 10만원 지급’ 조정안에 대해서는 “현재 품질보증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LG전자가 조정안을 수락하면 집단분쟁조정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LG 의류건조기를 구입한 모든 고객이 위자료 10만원씩(145만대 기준 총 1450억원)을 받는 것이었다.

네이버 뉴스 댓글과 카페, SNS를 아우르는 실시간 검색 창에는 "리콜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등 이번 리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교환인 줄 알았더니 업그레이드" "자발적 A/S라고 보는 것이 맞다" "리콜은 교환아닌가" "기계교체인 줄 알았더니" "이 정도 결정으로 나는 만족한다" 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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