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실력최악" 반응↑이세돌 불계승 뜻 계산할 필요없는 승리 '5천만원 추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9 07:20 | 최종 수정 2019.12.19 07:40 의견 0
이세돌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세돌이 화제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이세돌이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18일 이세돌이 한국 인공지능(AI) 한돌과 은퇴 대국 1경기를 가졌기 때문. 이날 밤에는 이세돌이 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경기에서 이세돌은 국내 최고 수준을 평가받는 NHN의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을 만나 격파했다. 이세돌은 서울 강남국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한돌을 상대로 예상시간에 크게 못미친 92수 만에 불계승을 따냈다.

불계승은 바둑에서 집 수의 차가 많은 것이 뚜렷하여 계산할 필요도 없이 이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흑을 쥔 이세돌 9단은 2점을 놓고 덤 7집반을 주고 벌인 대국에서 승리했다. 19일 벌어지는 2국에서는 정선(호선)으로 두게 됐다. AI 한돌은 중반 전투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단명국으로 끝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이세돌 실력이 월등하고 한돌은 최악이다" "알파고 보다 훨씬 아래" "2국은 핸디캡을 없앤다니까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듯"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걸쳐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등 국내 대표 프로바둑기사들과 릴레이 바둑을 펼쳐 모두 이겼다.

한돌과 대국은 총 3국으로 진행된다. 18일과 19일 이틀간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이 열린다. 마지막 3국은 오는 21일 이세돌 9단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펼쳐진다.

기본 대국료는 1억 5천만 원이며 이세돌 9단이 매 경기 승리시 5천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따라서 이세돌 9단이 3경기 모두 승리하면 수령 가능한 총상금은 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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