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성능사이..고심 깊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엑시노스 2500칩' 탑재 가능성은?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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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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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500 칩 탑재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까지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전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엑시노스 2500 채택 가능성이 재점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 주칸로스레브가 긱벤치에서 포착한 갤럭시 S25 플러스 시제품의 엑시노스 2500 칩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긱벤치 자료에 따르면 엑시노스 2500 칩 기반 갤럭시 S25 플러스 시제품의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보다 최대 37% 낮았다.
단일 코어 점수는 2358점, 멀티코어 점수는 8211점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성능은 애플 A18 프로 칩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격 vs 성능..고심 깊어지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성능 격차에도 불구하고 채택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과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가격이 전작 대비 20% 이상 인상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냅드래곤을 프로세서로 채택할 경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가격이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기본 모델 840달러(약 117만원), 울트라 모델 1340달러(약 187만원)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9일(현지시간) 갤럭시 S25와 S25 플러스 모델 중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엑시노스 2500 칩이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과거와 유사하게 지역별로 다른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전략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IT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아직 칩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 몇 개월 남아 있다"며 "3나노 공정의 수율 향상도 가능성이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여러 변수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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