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사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에 따른 '신상필벌'과 기술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DS 부문의 경우 사업부장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 임원 약 400명 중 100명 가량이 교체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의 역할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회장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후 12월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정경신문 임윤희 기자 yunis1004@naver.com 임윤희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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