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분양가 비싸도 교육 혜택 매력적인 단지..‘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

농어촌특별전형 지원 가능 단지
84㎡ 기준 8억원대 고분양가
“입시 강점에 30∙40 학부모 신청 기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12 10:1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단지에서 가까운 와부고는 자율형 공립고라 우수한 학업 수준을 자랑하고 입시에서 지역적 강점을 확보할 수 있어 학부모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와부읍 S 공인중개사)

덕소리에서 분양가 8억원대로 나왔지만 서울과 가까우면서 대입 농어촌특별전형 지원도 가능한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의 청약 일정이 오는 16일 시작된다.

오는 16일 청약에 나서는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의 조감도(왼쪽) 공사 현장 모습(오른쪽) (자료=라온건설, 사진=우용하 기자)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가 청약에 나선다. 라온건설이 시공을 담당한 이 단지는 남양주시 와포읍 덕소리 일대에 들어선다.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9층의 10개동 총 999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114㎡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 중 348세대가 일반분양에 나올 예정이고 타입별로는 ▲59㎡A 17세대 ▲59㎡C 78세대 ▲59㎡D 37세대 ▲84㎡A 53세대 ▲84㎡C 156세대 ▲114㎡A 2세대 ▲114㎡B 2세대 ▲114㎡C 2세대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일반공급과 특별공급 각각 순위별, 유형별 선정방법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하지만 청약신청자 중 경쟁이 있으면 주택건설지역인 남양주시 거주자가 우선된다. 동호수는 공급 방식 구분 없이 주택형별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단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의 다자녀 가구와 고령자·장애인 가구의 경우 희망에 따라 최하층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분양은 16일 특별공급부터 시작된다. 17일과 18일에는 각각 1순위와 2순위 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며 당첨자는 24일 발표된다. 정당 계약일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다. 입주는 2028년 3월로 계획돼 있고 전매제한기간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적용받는다.

■ 강점 UP : 강남·청량리 접근 편한 대중교통에 농어촌특별전형 가능한 단지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의 홍보 자료에 따르면 단지는 경의중앙선 덕소역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기자가 직접 이동해본 결과 단지에서 역까진 4~6분이면 도착했다. 경의중앙선 이용 시 1호선·수인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청량리역으론 20분이면 접근할 수 있고 구리역에선 8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잠실까지 4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특히 덕소역 1번 출구 앞 정류장엔 광역버스 1660번, 1670번, 1670-1번, 1700번이 정차해 잠실과 강변까지 버스를 통해 접근할 수도 있다.

교육 환경과 혜택도 눈에 띈다. 먼저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덕소초가 위치해 있다. 중학교는 예봉중과 와부중이 각각 15분, 10분 거리에 있다. 높은 수준의 학업 성적을 보유한 자율형 공립고 와부고도 가까이 있어 우수한 학세권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남양주는 도농복합도시라 행정구역상 읍·면 단위에 속해 있으면 농어촌특별전형을 지원할 수 있는데 와부고 역시 가능해 대학 입시에서 큰 강점을 가져갈 수 있다.

인근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단지 일부세대에선 한강 조망도 가능하고 다산 신도시나 하남도 가까워 스타필드, 현대 아울렛을 이용하기도 편하다”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롯데마트, 하나로마트는 물론 한강공원까지도 걸어갈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 단점 DOWN : 불편할 수 있는 출퇴근 차량 이용과 높게 나온 분양가

분양가는 남양주에서도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의 84㎡ 타입 분양가는 7억6710만~8억235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 3940만~3960만원을 추가한다면 8억 초중반대로 오르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 플랫폼인 호갱노노에 따르면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덕소강변신일해피트리 84㎡의 입주권은 지난 8월 5억3561만원원에 거래됐다.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보다 덕소역·한강에 더 가까움에도 3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가 진행된 것이다.

남양주 다산동에서 2월 입주를 시작한 해링턴플레이스다산파크도 10월 8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생활 인프라와 입지 조건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다산동의 시세보다 높은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의 분양가는 청약에 있어 약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엔 편할 수 있으나 차량을 이용하기엔 불편할 수 있다. 단지에서 차량을 통해 서울로 접근하기 위해선 인근 경강로나 서울양양고속도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경강로의 경우 강원도에서부터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출퇴근 시간 정체 문제가 심각하다. 서울·양평고속도로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존재했지만 사업이 전면 중단돼 입주 후 교통체증 불편을 겪을 수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덕소역 주변 재건축 사업들도 공사비 문제로 현재 대부분 중단돼 있다. 재개된다면 환경 개선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공실 건물이 여럿 방치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업계는 청약의 흥행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교육 혜택이 매력적임에도 대출 규제가 강해진 만큼 고분양가가 청약 통장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대출 규제도 강해졌는데 덕소에서 84㎡가 8억원대로 나온 것은 부담될 수 있다”며 “분양가 때문에 흥행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농어촌전형지원이 가능해 30·40 세대가 많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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