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IAA에서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공개..“시장 선도 입지 다질 것”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18 15: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18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참가해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나란히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차세대 베터리인 파우치형 미드니켈 셀투팩을 선보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IAA는 글로벌 최대 규모 모터쇼 중 하나로 상용차와 승용차 부문을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하노버에서 상용차 전시회가 진행된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용차 전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에너지솔루션의 파워설루션'을 주제로 참가했으며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고전압 미드니켈과 파우치형 CTP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장수명도 자랑하고 있다.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으며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벤팅 기술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더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도 선보였다.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같은 신사업도 함께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했다.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더욱 끌어 올렸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과 양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 중인 전고체 배터리와 2025년 초 양산 계획인 지름 46㎜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도 함께 선보였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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