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교환사채 풋옵션 이슈에 침착 대응 “현금 충분히 확보”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8.26 16:45 의견 0

AK홀딩스가 교환사채 조기상환 이슈에도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이슈는 없다’는 입장이다.(자료=AK홀딩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AK홀딩스가 교환사채 조기상환 이슈에도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AK홀딩스는 이달 8일 2022년 9월 발행한 제3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를 받았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사채 발행 2년이 되는 올해 9월 사채 전액 혹은 일부에 대한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이번 풋옵션 청구는 AK홀딩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제주항공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다. 올 2분기 제주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과 고환율 기조로 마이너스 53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AK홀딩스에 따르면 풋옵션 청구 금액은 잔액 1250억원 중 413억원이다. 청구에 따른 지급일자는 9월 8일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이슈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AK홀딩스 관계자는 “미리 재무전략을 수립해 둔 덕에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이슈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AK홀딩스 유동 자산은 1조 7900억원으로 집계된다. 그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969억원으로 풋옵션에 따른 전체 상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차입금 활용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탓에 차입금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AK홀딩스 차입금은 전분기대비 8.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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