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5년간 호주 리튬 공급받는다..전기차 500만대분 배터리 생산 규모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02 14:3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광산업체로부터 대규모 리튬을 확보해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광산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온타운으로부터 올해 말부터 15년 동안 총 175만t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약 3450억원(약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 계약도 이뤄졌다. 전환사채 투자는 투자자(LG에너지솔루션)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의미한다.

양사는 캐슬린 밸리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 및 생산하는 공장에 공동 투자를 검토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더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IRA 보조금 요건에 충족하는 핵심광물 및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IRA를 준수한 필수 광물 공급망을 지속해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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