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E&S 합병안 가결.. '자산 100조' 에너지기업 탄생

임시주총서 참석주주 85.75% 찬성으로 통과
박상규 사장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 할것"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8.27 11:23 | 최종 수정 2024.08.27 13:52 의견 0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으로 자산 105조원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인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의 자산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기업 중 최대인 약 105조 원이다. 앞으로 석유·액화천연가스(LNG)와 태양광·수소·풍력·소형모듈원전(SMR)까지 현재·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를 택했다. SK E&S를 이끌었던 추형욱 사장은 통합 SK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미래 에너지 사업 방향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회사는 핵심 에너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며 "회사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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