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HBM시장 109%성장..HBM4 양산 준비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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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4:28 | 최종 수정 2024.09.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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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하이닉스가 HBM4을 내년에 양산하며 HBM시장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강욱 패키징 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에서 'AI 시대를 대비하는 HBM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이 부사장은 "HBM4는 12단, 16단으로 공급되며 용량은 최대 48GB까지, 데이터 처리속도는 초당 1.65TB(테라바이트) 이상으로 성능이 발전할 것"이라며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에 로직 공정을 적용해 성능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HBM성능 발전에 따라 HBM에 대한 수요도 AI시장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생성형 AI시장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HBM시장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미 연평균 109%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성장세에 따라 이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 HBM4 12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독자 개발한 패키징 기술로 에너지 효율과 열 방출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HBM4 12단 제품에 '어드밴스드 MR-MUF'를 적용해 양산할 계획"이라며 "16단 제품을 위해서는 어드밴스드 MR-MUF와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 모두 준비 중이고 고객 니즈에 맞는 최적의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MR-MUF는 다수의 반도체 칩을 쌓을 때 이를 한번에 포장하는 기술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HBM 두께를 줄이면서 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술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16단 제품에 대한 어드밴스드 MR-MUF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 HBM4 및 이후 세대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역폭, 용량,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의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5D 및 3D SiP(System in Package) 패키징 등을 포함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4부터는 커스텀 성격이 강해지는 만큼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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