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김성한 부사장 "기본에 집중해 HBM 1위 수성"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8.22 11:34 | 최종 수정 2024.08.22 15:42 의견 0
SK하이닉스 FE(Front-End, 전공정)구매 담당 김성한 부사장 (자료=SK하이닉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김성한 SK하이닉스 FE 구매 담당 부사장은 '기본'에 집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수성이라는 전사 목표 달성과 함께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22일 자사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에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반도체가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소부장 공급망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에 FE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현재의 반도체 시장을 ‘장밋빛’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급망 리스크와 지정학적 이슈가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에 잘 대처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이 더 크다며 팬데믹과 다운턴 속에서도 도약 기반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FE구매는 변화를 주시하고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기를 맞으며 여러 성과를 이뤄 냈지만 김 부사장은 ‘진정한 게임은 이제부터’라고 말한다.

그는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특정 품목의 수급이 제한되는 등 소부장 구매 전반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과 제도 안에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활용, 시장 정보를 확보하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공급처 정책·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마켓 인텔리전스와 공급망 관련 리포트를 내면서 구성원들의 통찰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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