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포트+] 중국發 논란에 고개 숙인 스마일게이트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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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07:48 | 최종 수정 2023.07.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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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가 한국 서버에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적용했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강선 최고창의성책임자(CCO·본부장)가 사과했다. 앞으로 게임 현지화가 국내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 약속도 했다.
금 본부장은 4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최근 '로스트아크'를 두고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해명하고 향후 운영 방안을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8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콘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외형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게임 속에 등장하는 좀비, 해골처럼 살아 움직이는 시체 콘셉트의 몬스터가 살아 있는 사람 모습으로 어색하게 교체되면서 '중국 출시를 의식해 당국 검열에 맞춰 콘텐츠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나왔다.
'로스트아크' 개발자이자 지난해까지 총괄 디렉터를 지낸 금 본부장은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사과했다.
게이머들은 오는 20일 중국 시장 서비스를 앞둔 '로스트아크'가 당국의 검열을 의식해 콘텐츠를 수정한 것이 한국 서버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은 '로스트아크'는 오는 20일 중국에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의 콘텐츠 검열 기관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 속의 선혈·시체 표현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과도한 검열로 유명하다.
금 본부장은 "총 16종의 몬스터 외형이 잘못 적용됐다"며 "게임 패치 과정에서 해외 서버에 적용할 내용이 실수로 국내판 빌드에 딸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퍼블리셔 쪽에서 현지화 요청이 많았고, 그래픽실에서 11.3%가량의 인력이 현지화 작업에 차출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 결과 신규 아바타 출시가 늦었다"고 사과했다.
금 본부장은 현재 맡고 있는 CCO직을 내려놓고, 1년째 공석인 총괄 디렉터가 새롭게 선임되기 전까지 운영과 이용자 소통 업무를 담당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금 본부장은 "디렉터로 내려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총괄 디렉터는 오는 11월 '로스트아크' 5주년 때까지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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