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인생여정’ 챙기는 하나금융..'저출산·고령화 문제' 핵심 아젠다화

‘2023 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 가동
임신·출산·육아·주거·실버케어까지..인생여정 동반
‘사회(S)’ 중심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 노력
함영주 회장 “인생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지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4.27 11:10 의견 0
하나금융그룹의 ‘2023 HANA 인생여정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 모습. [자료=하나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생애주기 전반을 고려한 촘촘한 지원으로 고객의 인생여정을 함께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금융의 핵심 아젠다로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적극 동참하고 문제 극복을 위해 ‘2023 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 그리고 주거·실버 케어까지 인생전반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시작으로 영업점 내 임산부 휴게실 및 수유실, 웨딩홀 무료 대관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지난 4일 선보인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의 경우는 은행·카드·증권 등 주요 계열사가 동참하는 금융지원 프로젝트다.

하나은행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양육 예정인) 부모의 주거 지원을 위해 ‘다자녀가구 대출금리 감면’을 시행한다. 미성년자 자녀수에 따라 최대 0.4%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준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의 경우는 기본금리 2%에 양육수당 수급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포인트,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연 2.0%를 더해 최고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다자녀 부모 우대 금융상품으로 출시된다.

하나카드는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병원·약국은 물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여행·여가 생활 관련 가맹점 이용시에 결제금액의 최대 10% 할인이 적용된다. 또 출산 준비와 출산 이후 필요한 가구 및 인테리어 서비스 영역에 대한 할인 혜택과 건강관리·검진 관련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한다. 기부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등에 쓰일 예정이며 기부 대상 ESG 관련 펀드는 현재 총 34개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영업점 내 영유아 돌봄공간인 ‘하나 맘케어 센터’ 개설이다. 하나금융 고객은 물론 모든 부모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유모차보관소 ▲임산부 휴식 및 영유아 수유실 ▲이유식존 ▲기저귀갈이존 ▲오픈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3 HANA 인생여정 지원 세 번째 프로젝트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하나 그랜드홀’ 무료 대관이다. 이는 서울 명동, 인천 청라 등 그룹 관계사의 6개 공간을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해 무상 대여해주는 프로젝트다.

하나 그랜드홀 1호로 하나금융 명동사옥 4층을 선정해 다음 달 말부터 예식을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소방공무원, 소상공인, 다문화·한부모 가정 등 예비 신혼부부로 한정했지만 이용 대상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하나금융이 6년째 추진하고 있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중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일반 어린이집 32곳, 농어촌 보육 취약지 30곳, 장애아어린이집 18곳,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곳, 직장 어린이집 10곳 등 총 100곳을 짓는다는 목표다.

올해 3월 기준 72곳을 개원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28곳을 추가 완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내년 100호 건립이 완료되면 영유아 9166명에게 보육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 2000명의 보육교직원 고용 창출, 5000여명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로 2611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ESG 사업방향을 ‘사회(S)’가 중심이 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나금융의 ESG 총괄 부회장을 역임한 함영주 회장이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함 회장은 2020년부터 그룹의 ESG경영을 총괄했고 6대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요 아젠다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인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들께 꼭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금융이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고민하면서 아이템들을 발굴하고 구체화해서 사업화하고 있다”며 “태어날 때부터 노후까지 각 시기별로 생애주기 자산관리를 하듯 사회공헌도 인생여정에 맞춰 결혼·출산·육아·주거 안정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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