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5대 금융지주, 자회사 유동성∙건전성 면밀 점검 당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09 16:1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에게 금융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9일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탄핵한 표결 무산 후 첫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9일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후 첫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지주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 최전방에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와 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전성과 우리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도 적극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책금융기관과 증권 유가기관에는 시장안전조치와 자금공급 실행기관으로서 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도 금융정책 현안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금융 시스템 안정과 금융 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며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발표한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이달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회의 전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과 외환리스크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라며 "금융자회사들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계속 상황을 워치하고 있다"며 "들어가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환 리스크 등 더 걱정되는 부분이 없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시장은 매일매일 주시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은행 자회사 리스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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