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태 수습 나서나..홍원식 회장 한앤코에 310억대 손배소 제기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9.23 16:40 의견 0
남양유업 로고 [자료=남양유업]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매각 불발로 인한 오너리스크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움직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주식매매계약 매수인인 한앤코 측에 3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홍 회장의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 측은 이번 소송이 지난 1일 주식매매 계약 해제에 대한 후속 절차로 계약 해제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3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기로 한 본 계약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KB앤파트너스는 계약 해제 귀책사유에 대해 한앤코가 사전 쌍방 합의가 된 상황을 불이행하고 부당한 경영 간섭과 계약·협상 내용을 언론에 밝히며 비밀유지 의무까지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한앤코와 남양유업은 앞서 경영권 이전을 추진한 바 있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홍 회장이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하면서 한앤코에 대한 경영권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거래 종결 시한까지 양 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남양유업은 한앤코 측에 지난 1일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23일 홍 회장을 포함한 매도인을 상대로 조속한 매각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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