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킴스클럽이 내놓은 가성비 제품이 소비자를 공략하며 높은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외식과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 패턴을 바꾸면서 대형마트 가성비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올해 3월 국내에 첫 론칭한 전 메뉴 3990원 '델리 바이 애슐리'가 연말을 앞두고 지난달 선보인 9990원 '모두의 와인 플러스'와 함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킴스클럽 측은 12월까지 연말 대목 특수를 더욱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킴스클럽의 델리 바이 애슐리는 강서점 첫 출시 후 약 7개월 만에 6개 지점을 오픈하고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세계 미식 메뉴와 애슐리퀸즈의 인기 메뉴를 포함해 총 200여 개 이상의 델리를 선보이며 대형마트 델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지난 10월 델리 바이 애슐리를 오픈한 야탑점은 델리 코너와 와인 코너를 인근 동선에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셰프 조리공간을 포함해 약 390㎡(120평) 규모의 델리 바이 애슐리 매장을 대형 와인 코너 동선에 오픈하여,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진열 효율을 높였다.
‘델리 바이 애슐리’를 오픈 후 한 달간 야탑점 와인 전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2.9% 성장했다. 드라이와인(50%), 와인세트(29%), 스위티 와인(24.6%) 등 전 카테고리에서 높은 매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야탑점 델리 매장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274% 성장했다. 이는 델리 바이 애슐리 입점 전과 비교해 네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다. 야탑점은 분당구에 위치해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IT, 게임 회사 인근의 4050 주부와 2030 오피스 직장인들까지 높은 구매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랜드킴스클럽이 지난 10월 첫 론칭한 와인 시리즈 ‘모두의 와인 플러스’가 큰 인기를 얻으며 직수입 와인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모두의 와인 플러스를 첫 론칭한 지난달부터 현재(10/2~11/27)까지 약 2개월간 '직수입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모두의 와인 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와 달리 연중 동일 가격으로 고품질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엄선된 큐레이션으로 해외 유수의 와이너리와 직접 계약해 연간 물량 계획으로 선보이는 9990원대 초저가 와인 시리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9990원대로 가격을 역설계해 중간 마진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해외 고품질 와인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모두의 와인 플러스는 유명 소믈리에와 평론가의 고득점, 전 세계 4,200만 명이 사용하는 와인 앱 비비노의 높은 평점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와인만을 선보인다.
연말을 겨냥해 킴스클럽이 선보인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2종 역시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120년 전통 와인 명가 카살리 비티컬토리에서 직접 들여왔다. 이 와이너리는 전통적 샴페인 방식과 현대적 방식을 모두 활용해 연간 150만 병의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킴스클럽이 가격 거품을 완전히 제거한 이 와인들은 해외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1900 카살리 말보 젠틸(레드, 6도, 750ml)과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화이트, 6도, 750ml)는 현재 해외 와인숍에서 약 $14.99(약 2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연말 모임을 앞두고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200여 개 델리 메뉴를 와인과 연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12월 연말 대목에 이러한 고객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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