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의교회 코로나 확진자 34명 무더기, 광화문 집회 교인 중심 "대구시 고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31 07:40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대구사랑의교회가 화제다.

3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대구사랑의교회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에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43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늘었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4월1일 이후 152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성구 동아메디병원 간병인을 제외하곤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포함한 동구 사랑의교회 신도가 29명이다. 이 중 21명은 집회 이후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결과가 양성으로 뒤집혔다.

당초 방역 당국은 이 교회 신도인 중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자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학생이 부모와 함께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현재 이 교회 신도 103명 중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교회 측과 일부 교인들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2주간 예배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협조 요청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해 그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집단확진 사태를 불러온 사랑의교회 측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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