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최근 신축 공급이 적은 당산에서 주요 출퇴근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탁월한 교통 환경을 갖춰 청약을 앞두고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중이다.” (당산동 D 공인중개사)
더블 역세권에 구청·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까지 고루 갖추고 있지만 한정된 타입 구성과 주변 정비가 필요해 보이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의 청약이 오는 25일 시작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가 청약에 나선다. DL이앤씨가 시공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들어선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에 8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51~84㎡로 이뤄져 있다. 총 550세대 중 111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타입별로는 ▲51㎡A 56세대 ▲51㎡B 43세대 ▲59㎡A 1세대 ▲59㎡ 1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 주민이라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유형별, 일반공급은 순위별 선정 방법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되지만 경쟁이 있으면 해당 주택 건설지역인 서울시 거주자를 우선 선정한다. 동호수는 일반·특별공급 구분 없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단 고령자·장애인·미성년자 3인 이상 가구의 경우 희망 시 최하층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25일 특별공급부터 청약이 시작되며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3일이고 정당계약은 16~18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3월로 예정돼 있다. 거주의무기간과 분양가상한제는 적용되지 않으나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간 존재한다.
■ 강점 UP : 2·5·9호선 더블 역세권에 부족함 없는 생활 인프라
당산 리버파크는 서울지하철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위치에 들어선다. 두 역 모두 2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을지로와 시청, 홍대입구 등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 영등포구청역에선 5호선을 통해 여의도와 마포·공덕으로 접근 가능하며 10분 거리 당산역엔 9호선 급행이 정차해 강남권 업무지구로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도로 교통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단지 남쪽으로는 국회대로가 있고 서쪽으론 서부간선도로가 위치해 차량 이동에도 편리한 조건을 갖췄다.
무엇보다 생활 인프라가 매우 우수하게 조성된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우선 반경 1km 내 당서초·선유초·당산서중·당산중·선유중·선유고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영등포 우체국과 당산2동 주민센터가, 영등포구청 별관이 있어 각종 생활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매우 편리해 보인다.
당산동 N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코스트코·롯데마트·롯데맥스·홈플러스·하나로마트도 전부 도보 10~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이대 목동병원과 한림대 성심병원도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생활 인프라는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 단점 DOWN : 중소형으로 한정된 일반분양과 정비 필요한 주변 환경
당산 리버파크는 과거 공장이 있던 부지에 들어서는 만큼 대단지로 들어서지 않으며 세대 타입도 중소형 위주로 이뤄져 있다. 이 중에서도 51㎡ 타입과 59㎡ 타입만 일반분양 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주변으로 학군이 우수해 가족 단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4인 이상 가구가 생활하기엔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대로·서부간선도로가 바로 붙어 있지 않아 소음 문제는 덜하겠지만 도로변까지 가는 환경이 노후화해 있는 점도 약점으로 평가된다. 단지 서쪽을 제외하곤 동·북·남 방면 모두 인도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고 동쪽에 있는 상가들에 대한 환경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분양가는 인근 단지 시세와 유사하지만 입주권보단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산 리버파크 59㎡ 타입의 분양가는 13억9570만~14억4230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3.3㎡당 분양가는 5156만원이다. 아파트 종합정보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2026년 3월 입주 예정인 영등포 자이디그니티의 동일 면적 입주권이 7월 11억4500만원에 거래됐고 2020년 입주한 당산 센트럴아이파크의 실거래 가격은 14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영등포구의 최근 2년간 3.3㎡당 분양가가 3251만원인 것을 고려해도 가격 측면 매력은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와 달리 2·9호선도 도보 이용 가능하고 당산역 주변으론 신축 공급이 귀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교통 여건이 워낙 탁월해 출퇴근하기 쉽고 인프라에 더해 문래나 영등포 같은 ‘핫플’이랑도 가까워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라며 “최근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공급 물량이 적어 좁은 평수만 분양 나왔어도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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