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쓰러져있다"더니 자기 손으로 살인..현직 경찰 숨져, 최초 신고자 체포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6 23:43 | 최종 수정 2019.12.16 23:44 의견 0
MBN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울 소재 지구대 소속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경찰관의 친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친구인 현직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한 후 친구를 피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친구인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숨지게 한 뒤 119에 "남자가 쓰러져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B씨는 사건 당일 "자고 가라"는 말에 A씨의 집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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