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무안 항공기 사고 화재 43분만에 초진..인명구조·사상자 확인 진행”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29 11:2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소방청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 3분께 첫 신고 접수가 들어왔으며 9시 46분께 초진을 했다"고 밝혔다.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해당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8명이다. (자료=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사고 항공기에서 불이 나자 중앙119구조본부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중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계속해서 인명 구조와 사상자 확인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승객은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으로 조사됐다.

공항 당국은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 후 착륙을 시도하던 중 정상 착륙이 불가능하자 복행해 다시 시도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으며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밝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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