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작년 출생자수 전년 대비 3.1%↑..9년 만에 반등”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03 14: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작년 우리나라의 출생자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전년 대비 7295명(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36만757명으로 같은 기간 6837명 증가했다.

8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하자 '저출생 절벽'에 놓였던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 반전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왔다.

성별로 보면 남아의 출생등록이 여아보다 5512명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21만7221명으로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남녀 인구수는 여자가 남자보다 22만573명 더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1만2966명 많아지면서 처음 추월한 이래 여자와 남자 인구 간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 것이다.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이며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17.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5.27% ▲40대 15.08% ▲70대 이상12.94% ▲30대 12.93% ▲20대 11.63% ▲10대 9.02% ▲10대 미만 6.13% 순으로 확인됐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해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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