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형평성 논란에 유명인 별도 출입문 ‘취소’..“다양한 방안 고민 예정”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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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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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 계획을 시행 하루 전에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는 국정감사와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한 결과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공문에는 군중이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의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시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용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을 위한 특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사고 예방 차원이라지만 공무가 아닌 영리활동을 위해 출국한 연예인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공문 수신자가 대부분 대형 연예 기획사라는 점을 들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공사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전용 출입문 정책을 취소하기로 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여론 수렴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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